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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제12회 '2026 글로벌이슈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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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MTN)은 27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전쟁 후 : 위기에서 기회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2026 글로벌이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 "기업 손발 묶으면 안돼…원화 코인 서둘러야"

 

유승호 MTN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 지원 확대와 신성장 기업 육성 등 기업 규제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 경쟁에서는 일정 부분 기회를 확보했지만 고금리·인플레이션·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톱5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국가대표로 뛰는 기업들 손발을 묶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로운 통화 전략을 역설했다. 안 의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며 "달러 중심 외환보유 구조에서 벗어나 금 보유를 확대하고 핵심 광물·희소 자원·전략적 가상자산까지 포함하는 다층적 전략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국민연금이 해외에서 직접 외화를 조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원유·나프타 등 공급망의 구조적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필요한 만큼만 제때 들여오는 '저스트 인 타임'(Just-in-Time) 방식에서 위기에 대비하는 '저스트 인 케이스(Just in Case)'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공급선과 수송 루트 다변화, 유종 처리 설비 개선, 비축 시설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AI보다 큰 흐름은 지정학…에너지는 핵심 투자처"

 

이날 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선 마르코 파픽 BCA리서치 수석 전략가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변화로 '다극화'(multipolarity)를 꼽으며 "AI보다 더 거대한 흐름은 지정학 재편과 공급망 재구축으로 반도체 공장, 데이터센터, 전력망, 에너지 안보, 국방 인프라 투자 모두 다극화 시대가 만들어낸 투자 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 마르포 파픽은 클락타워 그룹에서 지정학적인 갈등과 거시경제 등을 분석하는 팀을 이끌고 있으며 대표 저서로 '지정학적 알파'가 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안보는 더 이상 석유 확보 문제가 아니라 전력·광물·공급망·AI 경쟁까지 연결된 국가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다변화와 재자원화, 비축 인프라, 에너지 포트폴리오 설계라는 4중 안전망 구축을 강조했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전쟁의 기간보다 중요한 것은 전쟁 이후 어떤 산업과 자산이 살아남을지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과거 테크 중심 시대에서 앞으로 에너지 ETF와 자원, 공급망, 실물 인프라 등의 투자 중요성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패권 경쟁은 군사력, 기술력, 에너지, 화폐 등 4대 축에서 벌어지며 기술과 에너지, 금융 시스템을 동시에 장악해야 한다"며 "한국은 미래 동맹 제조국 핵심 파트너와 AI·에너지 인프라 공급망, 신냉전 전략국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